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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일찌감치 총선 준비.."보수 독주 견제"

[앵커]
올해 지방선거에서 울산은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여당 입지 굳히기에 나섰는데요.

반보수 진영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발빠르게 조직을 정비하며 일찌감치 총선 준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역 정가 소식,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국민의힘.

어느덧 민선 8기 6개월차에 접어들며 새롭고 위대한 울산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지방 정권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 의원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잇따라 열린 지역별 당원 교육에 참석해 '더 큰 울산'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중앙 정치 무대를 주름잡는 큰 인물을 배출해야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을 앞당길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이선호 시당위원장 체제로 2024년 총선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울주군에 기반을 둔 이 위원장은 남구 삼산동으로 당사를 확장 이전해 대규모 교육장과 당원관리국을 신설하는 등 사무처 기능을 세분화했습니다.

등을 돌린 민심을 되찾아 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겁니다.

[이선호 /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다음 총선은 현 정권의 독주를 심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민주당은 민생을 알뜰살뜰히 챙기면서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오직 민심만 보고 달리겠습니다.

진보당은 최근 윤한섭 민주노총 전 울산본부장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조기 총선 체제를 선언했습니다.

동구청장 선거에서 축배를 들긴 했지만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는 진보 진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고, 현대자동차 출신 노동자를 전면에 내세운 겁니다.

윤 신임 위원장은 내년 봄 동구지역에 진보 진영 총선 후보를 확정하고 노동자 서민의 힘으로 국회 의석을 차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한섭 /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12월 1일)]
진보 정치에 힘모아 주십시오. 진보 단결 가치에 공감하는 모든 세력과 굳건히 손잡고 진보 대단결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2024년 4월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앞으로 17개월.

야권의 발빠른 대응으로 지역 정치권의 총선 구도가 어느때보다 빨리 형성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최영, 전상범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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