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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우버스_사태

[미래] 대우버스 갈등 일단 봉합됐지만..협력업체는?

◀ANC▶
대우버스 사태로 불거진 지역 버스 산업의
생존 방안을 찾는 연속보도입니다.

대우버스 노사는
지난 1년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200곳이 넘는 협력업체들은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았는데
이 업체들을 위한 지원 방안은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영재 기자
◀END▶
◀VCR▶
대우버스 생산공장과 협력업체들이 밀집한
울주군 길천산단.

대우버스가 지난 2006년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전하면서 협력업체들도 따라온 겁니다.

대우버스 1차 협력업체 중 한 곳을 가봤습니다.

버스 연료인 압축천연가스 탱크 모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 회사의 대우버스 매출 비중은 80%나 되는데
지난해 7월부터 대우버스 납품이 끊겼습니다.

대규모 인원 감축과 순환 휴직을 하며
1년 동안 버티고 있습니다.

수소와 전기 버스 관련 기술 개발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은 대우버스가 정상화돼야
큰 불을 끌 수 있습니다.

◀INT▶ 김형준 / 엔지브이아이 공장장
(대우버스가) 지금 정상 조업이 재개가 됐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회사가 대우버스를 인수해서...

또 다른 1차 협력업체를 가봤습니다.

지난해 대우버스 부도설이 나돌자 위기감을
느낀 직원 수십 명이 무더기 사표를 냈습니다.

이때 퇴직금으로 많은 돈이가면서
지금껏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역 거래 은행이 기업 대출을
회수하지 않아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INT▶ 김종열 / 대흥산업 대표
자금이 이제 바닥이 났죠. 대우에서 생산을 해도
(저희는) 운영 자금이 문제입니다.
기관이나 이런 데서 특별 보증을 해서..

대우버스는 1차 협력업체 50곳을 포함해
협력업체가 모두 230곳입니다.

◀S/U▶ 대우버스가 공장 가동을 멈춘 동안
협력업체 20곳 정도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공장 부지를 팔거나 임대를 주는 등 폐업을 했습니다.

대우버스가 내수에만 집중해
수출을 늘리지 않고
지금처럼 노사 관계가 대립해서는
상생이 힘들다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진단입니다.

내수시장은 현대버스가 장악하고 있는데다
에디슨모터스와 우진산전 등 신생 버스업체들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INT▶ 이진환 / 삼오산업 대표
(대우버스가) 수출 쪽에도 신경을 많이 써가지고
수출이 아무리 못해도 전체 차량 대수의 30% 이상 수출이
이뤄져야만이 노사 관계라든가 협력업체가 살 수가 있습니다.

회사 정상화를 위해 새 주인 찾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대우버스.

운영자금 지원 등 협력사 정상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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