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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우버스_사태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추진.. 지역사회 반발

◀ANC▶
대우버스가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공장 직원 600여 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데다,

울산시로부터 각종 혜택만 받고
20년도 안 돼 해외로 떠난다는 소식에
지역 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대우버스 울산공장이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대우버스 경영진은 지난 3월
회사 임원과 노조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CG)당시 회사 내부 문건에는
울산공장은 올해 12월 31일부로 문을 닫으니
직원 퇴직을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

베트남 공장을 버스 사업의 메인 공장으로
육성하고, 울산공장의 생산 모델을
베트남으로 옮겨 생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CG)

(S/U)대우버스는 지난 3월
공장 폐쇄를 선언한 뒤 곧바로
울산공장의 생산 물량을
하루 8대에서 6대로 줄였고,
계약직 직원도 60명 가까이 내보냈습니다.

대우버스가 계획대로 울산공장을 폐쇄하면
직원 600여 명 대부분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INT▶ 박재우/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모두 다 기술력을 이끌어내는데 모두가 다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코로나
위기상황을 틈타서 (폐쇄를..)

대우버스는 지난 2004년
부산에서 울산으로 공장을 이전해 오면서
울산시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와 세수 증대 등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 지원이었는데,

20년도 안 돼 대우버스가 공장 폐쇄를
추진하면서 이 기대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대우버스 측은 공장폐쇄를 결정한 바 없고,
경영 개선조치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CG)울산시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는
"현재 방식으로 버스 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고
울산공장 인력 대다수는 불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문철상/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수석부지부장
65년 동안 대우버스 전 직원이 피땀으로
쌓아 올린 자산과 기술력을 해외로
빼돌림으로써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입니다.

울산시는 노사 관계자들을 만나
상황을 파악하고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울산공장 폐쇄를 강제로 막을 수단도 권한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울산시는 오늘(5/18) 주최한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대우버스 이사에게
유공 표창을 주기도 했습니다.

대우버스의 탈울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게 맞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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