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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데스크 논평] 공기업이 유해물질 배출

고등어와 숭어 등이 잘 잡혀 강태공들이
즐겨찾는 울산화력발전소 앞바다입니다.

해녀들의 해산물 채취와 어부들의
고기잡이도 계속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 공기업인 동서발전의 울산화력이
유해물질 디메틸폴리실록산을 최근 5년 동안만
300톤 가까이 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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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메틸폴리실록산은 호흡기 자극과 태아생식
능력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지만 냉각수 거품제거를 위해 대량으로 사용됐습니다.

거품 냉각수 방류에 대한 항의가 계속되자
주민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유해물질까지
사용하는 공기업의 민낯이 드러난 겁니다.

발전과정에서 나온 폐유 등의 유성혼합물을
바다로 몰래 배출한 의혹이 있는 잠수 펌프도 발견됐습니다.

생태계 오염 물질이 방류되고 있었지만
울산시민들은 이곳에서 잡히고 채취된
수산물을 아무런 제지없이 먹어왔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해녀들의 두통 호소와 어민들의 악취 하소연이
계속돼 왔습니다.

하지만 동서발전은 다른 발전소에서도 같은
물질을 사용해왔고 유해성도 몰랐다는 궁색한 변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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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 평택에 있는 발전소에서 같은
유해물질 사용이 이미 드러났지만 1년이
지나서야 단속이 이루진 것도 문제입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정부는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발전소 전체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사용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회에 해양 오염수 배출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 조사와 함께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합니다.<데스크 논평>
◀ANC▶◀END▶
최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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