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MBC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시민뉴스입니다.
울산 동구에 지난해 인공지능 기반 재활용품 무인회수기가 처음 도입됐는데요,
그런데 1년도 지나지 않아 벌써부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말썽이라고 합니다.
정상희 시민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 봉대산 자락에 있는 쇠평어린이공원.
이곳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재활용품 무인회수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해 대송동 행정복지센터에 첫번째 회수기를 도입한 이후 명덕호수공원과 쇠평공원에 추가로 설치돼 현재 동구에만 3대가 있습니다.
사용법을 안내하는 QR코드와 게시물도 비에 젖어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최영은 / 중구 주민]
"처음이다 보니까 이렇게 사용설명서를 보고 하고 싶은데. 이것도 비에 젖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정작 재활용품 회수를 해 보려고 했더니 잘 되질 않습니다.
투입구에 재활용품들이 가득 쌓여 있지만 수거를 하지 않는 겁니다.
무인회수기의 저장 용량은 페트병과 캔을 합쳐 약 1천600개.
용량 초과로 작동을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자원회수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분리배출문화를 만들겠다며 도입한 무인회수기.
[기자]
이 로봇 1대에 들어가는 예산은 3천만 원. 설치에 신경 쓴 만큼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민기자 정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