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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뉴스] 쓰레기장이 된 처용공원

[앵커]
울산MBC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시민뉴스입니다.

신라시대 처용설화 발상지인 울산에는 처용공원이라는 곳이 조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관리가 되지 않아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순점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황성동 외항강 하류에 자리잡는 처용암.

이 작은 섬에서 처용설화가 시작돼 공원까지 마련돼 있지만 이 사실을 아는 시민은 많지 않습니다.

[손윤희 / 중구 복산동]
"이곳이 역사의 현장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와 보니까 입구라든지 건물이라든지 아이들이 와서 보기에는 조금 안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깨끗하게 환경이 정리되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진입로는 대형화물차 차고지로 전락했고,

곳곳에 폐어선과 폐어구에 낡은 컨테이너들이 흉물로 방치돼 있습니다.

처용 캐릭터 동상에 포토존, 정자까지 만들어 놨지만 주변은 쓰레기장 수준입니다.

바위 틈에는 무속인이 태운 걸로 보이는 부적도 나옵니다.

[신상란 / 북구 매곡동]
울산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장소라는 곳이 주변 정리도 너무 안 되어 있고 안타깝네요. '외부인들에게 이 모습을 어떻게 보여주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울산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신라설화 속 처용.

[시민기자]
훌륭한 스토리와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관광지가 쓰레기장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 김순점입니다.
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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