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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최신뉴스우리동네 민원현장

[우리동네 민원현장] 등굣길 통학버스 지원해주세요

[앵커]
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민원을 보다 책임감 있게 처리하기 위해 시·구·군의원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는 <우리동네 민원현장>입니다.

부산 지게차 화물 낙하사고로 초등학생이 숨진 이후 등굣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학로가 위험해 통학버스 지원을 요청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백현조 의원]
"울산시의회 백현조입니다. 저는 북구 양정동의 한 아파트에 나와 있는데요, 아침 등굣길에 초등학생들과 함께 등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혼자 다니기 위험하다보니 학부모 도우미 2명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나서자마자 비포장도로에, 바로 교량 공사 현장이 나옵니다.

인근에 한 회사의 기숙사 공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사 차량들이 수없이 지나다닙니다.

골목길에 접어들었더니 사유지라며 지주가 컨테이너로 차량 진출입을 막아 놓았습니다.

골목길 담장은 인근 공사로 인해 금이 가 있습니다.

최근에 보수를 했지만 여전히 위험해 보입니다.

비가 오면 낙하물이 떨어지고 멧돼지도 출몰하는 위험한 구간입니다.

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골목길에는 주변에 빈 집이 많습니다.

인적이 드물다보니 여성 안심 귀갓길로 정해져 있습니다.

[오은수 /양정초등학교 3학년]
"너무 멀어서 걷기 힘들어요. 공사 벽이 무너질까봐 걱정돼요. 차가 갑자기 뛰어나올까 (걱정돼요)"

돌아올 때는 안전한 큰 길로 와 봤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파트까지 1.8km인데 제 걸음으로도 28분이 걸립니다.

[류주영/학부모 등굣길 동행봉사자]
"아이들과 등교를 해보니까 기상이변이 심한 날도 있고 저희가 언제까지 이렇게 함께 동행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빨리 시에서 통학버스를 지원해주신다면"

숲속의 더유엘에서 양정초등학교까지 단거리는 1km인데 울산시교육청은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기준인 1.5km에 못 미쳐서 통학버스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더 안전한 큰 길은 1.8km가 넘습니다.

[울산시의회 백현조 의원]
아이들이 매일 다니는 등하굣길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등교 차량을 지원하는 등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우리동네 민원현장 백현조였습니다.


기획:홍상순 / 영상취재:최준환 / CG:강성우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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