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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공사중단 위기..손실 눈덩이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에 건설 노동자들까지 가세하면서 물류와 건설자재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철근과 콘크리트로 건축물의 뼈대를 만드는 울산지역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도 파업이 길어질수록 공사가 지연될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쟁!

민주노총 산하 16개 노조가 화물연대 파업에 힘을 보태겠다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합원들은 정부가 시멘트에 이어 철강과 석유화학, 건설 자재 등 산업계 전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발하며 파업 수위를 높이자고 다짐했습니다.

[박준석 /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민주노총은 110만 민주노총 조합원과 함께 화물 노동자들의 투쟁을 반드시 엄호 사수하고 이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습니다.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울산지역은 크고작은 공사현장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울경 콘크리트 타설 노동자 1천여 명에 이어, 레미콘과 펌프카 노동자 3천여 명이 오는 8일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이로 인해 기초 골조 공사 단계의 공사장들은 철근과 시멘트가 확보될 때까지 일손을 놓아야 합니다.

개인이 짓는 소규모 주택과 상가 공사에서부터 각종 관급 공사장, 민간에서 시행하는 공동주택 공사장에 이르기까지 울산지역은 건설현장 수십 곳이 자재 공급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 관계자]
실질적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들이 나타날 걸로 예상이 되는데요. 레미콘이 10개가 필요한데 10개가 다 확보가 안 되면 그 공정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까요.

지난달 24일 시작된 파업으로 발생한 물류 차질액은 3조5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화물연대발 파업 기류가 산별 노조로 확산하면서 산업계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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