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MBC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시민뉴스입니다.
북구의 한 산책로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야자매트를 깔았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불편하고 위험해 맨바닥으로 다닌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삼숙 시민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의 한 마을로 통하는 오토벨리로 호계IC 밑 길입니다.
지난달 시멘트 길 위에 요즘 산책로에 많이 사용하는 재료로 야자매트를 깔았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이것 때문에 다니기가 더 불편해서 맨 바닥으로 다닌다고 합니다.
[김건수/북구 호계동]
마을 어르신들이 이 길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길이 오히려 불편하거든요. 다리가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고..
실제로 어떤지, 제가 직접 걸어봤습니다.
[시민기자]
여기는 야자매트 사이가 너무 벌어져 잘못하면 여기에 다리가 걸려 넘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어르신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가까운 등산로에는 야자매트가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권순탁/북구 호계동]
운동기구 옆에 길 부분에는 굉장히 질어요. 질어서 발이 푹푹 빠져서 우리가 저 밑에서 돌을 주어와서 놓고 나무를 놓고 해서 다니는데 여기에 (야자매트를) 깔아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마을로 가려면 도로 높이가 너무 낮아서 충격완충장치나 위험표시판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민기자]
요즘 다양한 재료로 만든 이색적인 산책길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우선은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기자 김삼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