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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마비 부르는 '척수 손상' 치료 길 열려

◀ANC▶ 전신 마비나 하반신 마비를 부르는 척수 손상은 치료제가 없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손상된 척수를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데 2022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END▶

◀VCR▶ 척수가 손상된 쥐 한 마리가 앞 발만을 이용해 불편하게 이동 합니다.

하지만 이 쥐는 8주 만에 네 발을 이용해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UNIST 김정범 교수팀이 개발한 슈파인 젤이라는 치료제로 처치를 받은 덕분입니다.

척추 안에 있는 중추신경인 척수는 손상이 생길 경우 전신이나 하반신이 마비됩니다.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매년 5십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습니다.

◀INT▶ 김정범 교수 척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직 없고 구조적인 재건만 해준 다음에 무조건 재활로만 돌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연구팀이 개발 중인 슈파인 젤은 손상된 척수에 바르면 신경 세포의 재생을 유도합니다.

척수의 상처가 흉터로 자리 잡기 전에 빠르게 회복시켜 신경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INT▶ 김정범 교수 척수 손상을 받았을 때 흉터가 자리를 안 잡아야 신경이 재생되더라도 연결이 되는데 흉터가 먼저 자리를 잡으면 신경이 아무리 재생되더라도 연결이 안 되는 겁니다.

수술 없이 손상 부위에 바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응급 상황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FDA의 승인을 이미 받은 약품들로만 구성돼 있어 허가 상용화 기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내년부터 임상 실험을 시작해 2022년에는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이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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