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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경제

아파트값 19개월 만에 하락.."급매물 소진 이후가 관건"

◀ANC▶
울산지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1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먼저
팔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집값 변동을 지켜보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

◀VCR▶

지난해 10월 7억 원 대에 거래됐던
북구의 한 아파트.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같은 단지 안에서 신고가가 속출했지만,
최근에는 7억 원 대를 밑돌며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울산지역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남구와 중구 역시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CG) 전용면적 84㎡ 기준 12억 원 대까지
매매가가 치솟았던 남구의 한 아파트는
지난달 11억 3천만 원 대에 주인이 바뀌는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울산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CG)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지역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는
전달보다 0.09%P 하락한 110.2로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통계상으로는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가
매매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s/u)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호가를 낮춘 급매물 일부가 팔렸다고 해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는 의견입니다.

정부와 금융권 규제 강화 등으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향후 거래량이 늘어도
하락세가 지속돼야 진짜 집값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겁니다.

◀SYN▶ 서정렬 교수 /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거래 절벽을 보이면서 사실은 호가가 조금 떨어진 상황,
그리고 급매물이 거래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격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일단 조금은 쉬어가는 분기점에 있다고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1~2년 사이 집값이 크게 오르며
부동산 격변기를 겪은 울산.

이 때문에 집을 팔려는 사람은
원하는 가격을 받을 때까지 버티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집을 사려는 사람은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면서
부동산 빙하기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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