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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교통개선한다고?.."사고날까 더 불안"

◀ANC▶
울산시가 최근 교통 개선의 일환으로
소형 회전교차로를 잇따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울주군 두동에는 회전교차로가 만들어진
이후 대형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놔두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오히려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민원24시, 김문희 기자.

◀END▶
◀VCR▶

울주군 두동면사무소 인근의 한 회전교차로.

레미콘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했지만
유도선을 따라 회전하지 않고
마을 진입로로 직진합니다.

도로 폭을 꽉 채우는 대형 화물차들도
잇따라 교차로를 통과하는데 역시 기존에
이용하던 우회도로 대신 마을을 가로지르는
길을 택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울산시가 이곳에
소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서 부터입니다.

◀S/U▶이곳에서 약 150미터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교통사고를 줄인다며 만든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마을을 통행하는 차량이
늘며 사고 위험이 더 커졌다고 말합니다.

◀INT▶이성범/울주군 두동면
"(마을) 어른들은 새벽에 잘 나오십니다.
근데 새벽 되면 대형 트럭들이 왕왕거리고 다닙니다.
그래서 어르신들 다칠까 싶어 그렇고"

인근 레미콘 공장을 오가는 대형차량
운전자들은 잘 못 만들어진 회전 교차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을길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INT▶A씨/화물차 운전자
"이게 (도로폭) 좁아가지고 우리 큰 차 같은 경우는
(차선을) 물고 들어가서 사고가 날 확률이 많아요."

사정이 이런데도 울산시는 최근 3년간
중대사고가 2건이나 발생해 회전교차로를
만들었다는 입장입니다.

◀SYN▶울산시 교통기획과
"차량 속도가 많이 빨라요. 빠른 데다가 (도로가)
엇각으로 붙어 있다보니까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든요."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울산시는 부랴부랴
교차로 주변에 대형 차량의 마을 진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또, 대형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차량 유도선을 추가하고 인근 공장에도
서행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문희.//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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