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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MBC가 만난 사람 - 이태우(쇠부리소리 보존회장)

◀ANC▶ 고대 영남지역 최대 철 생산지인 북구 달천 철장의 울산쇠부리소리가 지난 연말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로 등재됐습니다.

달천 철장의 쇠퇴와 함께 잊혔던 소리였지만 지난 1981년 마지막 불매대장인 고 최재만 씨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귀중한 문화 자산입니다.

늦었지만 울산시 무형문화재로 등재되면서 달천 철장을 재조명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울산쇠부리소리 보존회 이태우 회장입니다.

질문 1> 먼저 울산쇠부리소리가 어떤 문화 자산인지 설명부터 부탁드립니다.

울산쇠부리소리는 토철이나 철광석을 숯불로 용해해서 판장쇠를 생산하는 과정에 불매(풀무)를 밟는데 매우 고된 노동이 요구됩니다. 노동의 고통을 덜어주고 호흡을 맞춰 힘을 극대화 하기위해 불러졌던 노동요입니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철을 생산하거나 가공하며 불러졋던 노동요로써 전국에 유일함으로 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보며 꼭 보존과 전승이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질문 2> 사실상 잊혔던 울산쇠부리소리가 어떻게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됐습니까?

울산쇠부리소리는 언양 한실쇠부리터에서 일한 최후의 불매대장인 고 최재만 옹(당시, 81세)을 울산MBC 방송국 정상태PD가 녹취에 성공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소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불매가"라 칭하고 보존과 전승을 위해 놀이화하여 1984년 울산공업축제에 성대히 연희하였고, 그 후 각종 축제나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전국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질문 3> 지난 연말에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로 등재가 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우선,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중 전통 연희부분에서 처음으로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됨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울산쇠부리소리가 발견되고 38년동안 보존전승에 갖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이번에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면서 보존전승함에 있어 탄력이 붙게 됨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질문 4> 그동안 쇠부리소리 보존 활동은 어떻게 전개돼 왔습니까?

1981년 고 최재만 옹의 소리가 녹취된 후 울산문화원에서 전승하여 오는 중 IMF사태로 인해 예산부족으로 전승에 위기가 왓으나 울산풍물인공동체에서 어렵게 보존되어 왔으며 그 후 북구문화원이 설립되면서 2005년도 100여명의 회원으로 보존회를 창립하여 전 회원이 단합하여 기량 축적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현대자동차와 농소농협 등과 메세나 협약을 맺어 충당하였으며 회원들의 출연금도 십시일반 보태어 어렵게 전승되어 왔습니다.

·· 질문 5> 쇠부리소리 보존에서 더 나아가 달천 철장 재조명 사업이 탄력을 받아야 할 텐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달천철장은 우선 1차 공원화정비사업이 마무리 되어, 쇠부리 홍보관 및 관리실을 지난해 12월 27일에 개관하였으며 이제까지 북구청에서 개최되는 울산쇠부리축제가 철기문명의 원류지인 달천철장에서 개최됨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끝 인사> 수고하셨습니다.◀END▶
최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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