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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효성 공장 또 유출사고..황산 1,000L 누출

 ◀ANC▶
오늘 울산 남구 용연공단에 있는
효성 울산공장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황산
1천 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효성은
지난 2016년에도 화학물질배관이 폭발해
중대산업사고 사업장에 포함되는 등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산업용 원사와 타이어 보강재 등을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울산공장.

저장탱크에서 황산이 1천 리터 가량 누출돼
119 화학구조대가 방재작업에 한창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아침 6시 40분쯤.

7만 5천 리터 용량인 황산 저장탱크에 설치된
센서의 연결부위가 파손돼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는 새벽시간 순찰을 돌던 직원에
의해 발견됐는데 사고 당시 황산저장탱크에서는 아무런 작업도 진행되지 않아 부품 노후화 등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연결 부위에는 1.5센티미터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는데 이 작은 틈에서 1천리터 가량이
흘러 나온겁니다.

◀INT▶오덕삼/울산남부소방서 지휘조사3팀장
"방유제에 누출된 거 하고 탱크 내에 있는 황산 등 누출을
일부 모래주머니로 막고 나머지는 이동식 탱크로 회수 중에 있습니다."

누출된 황산은 방탄복과 건축용 보강재 등을
만드는 섬유 원료 중 하나로,
피부에 닿으면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흡입하면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습니다.

◀INT▶임용순/울산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장
"현재 사고 원점과 약 30M 이격된 지점부터는 대기오염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요. 그래서 현재까지 확인된 환경 피해
그리고 인명피해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효성은 지난 2016년에도 반도체 등을
세척하는 데 쓰는 삼불화질소 이송 배관 폭발로 7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
공장장 등 관리자 2명이 형사처벌을 받았고,

노동자와 인근 지역에 피해를 입혀 고용노동부 중대산업사고 사업장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CG) 효성은 해당 설비는 매일 메뉴얼에 따라 점검하고 있으며
아침 시간 직원이 발견한 것도 점검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가 크지 않다며 공식적인
인터뷰는 거부했습니다.

◀SYN▶ 조강민 / 울산환경운동연합
"'인체에 해가 없다' '주민들에게 해가 안된다'라는 이런 미온적인 태도로
이렇게 발표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시청이나 아니면 공단
그리고 환경부에서 좀 잘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줬으면 합니다.)"

위험물을 취급하는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에서
책임있는 재발방지 대책없이 사고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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