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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구 군부대 이전, 최종 '5파전'

[앵커]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가 군부대를 원하는 자치단체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받은 결과 경북의 5개 지역이 신청했습니다.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며 벌써부터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대구시가 올해 말까지 국방부에 이전 협의 요청서를 보내면 이전지 선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는 국군부대 4개, 미군부대 3개를 한꺼번에 대구 밖 한 지역으로 옮겨 이른바 '밀리터리 타운'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군부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지역은 군위와 상주, 영천, 의성, 칠곡 등 5개 지자체입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
"현재까지 이전을 요구하는 지자체는 총 5개 지역이며, 각 지자체별로 최적 후보지 1개소를 제안받았습니다."

군위는 우보면 나호리 일원, 상주 연원동, 영천 도림동, 의성 봉양면 분토리, 칠곡 석적읍 도개·망정리 일원입니다.

저마다 지리적 이점이 많고, 교통망과 도시 기반이 잘 되어 있다는 점 등을 내세웠습니다.

대구시는 당초 2~3곳을 골라 국방부에 제안할 예정이었지만 5곳을 대상으로 국방부와 함께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5개 지역마다 총 사업비와 사업 기간, 군부대 배치계획안 등을 담아 이전 협의 요청서를 작성해 올해 말까지 국방부에 보냅니다.

내년부터 대구시와 국방부가 머리를 맞대고 최종 이전지를 정하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작전성 검토 등을 거쳐 이전지가 정해지면 2024년 상반기 국방부와 해당 지자체 간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2030년 이전에 국군부대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캠프 워커, 헨리, 조지 등 미군부대 3개를 옮기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는데 국군부대와는 달리 성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
"미 측에 전달된 것은 국군부대 이전 지역으로 함께 옮기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고 의사는 전달되어 있는 상태이고, 현재 미 측의 의사는 전달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부대를 유치해 경제 부흥을 노리는 경북 중소도시 간의 유치 전쟁,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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