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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우버스_사태

대우버스 '적자' 대 '흑자' 진실은?

◀ANC▶
추석 연휴 마지막날
자일대우상용차 직원 356명이
해고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대우버스 사측은 적자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반면
노조는 흑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이용주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자일대우상용차 울산공장은
5종의 버스를 생산해 왔습니다.

울산공장의 연간 생산가능물량은 6천200대,
그러나 지난해 생산한 완성차는 1천900여대로
30% 수준이었습니다.

CG)지난 3월 27일 회사가 작성한 문서에 따르면
영안그룹이 대우버스를 인수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국내사업에서
1천635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흑자낸 기간은 단 4년 뿐이며 특히
지난 3년간 57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원인을 노조 문제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OUT)

지난 7월, 회사는 지금의 4분의 1 수준으로
인력을 줄이고, 평균 7천만 원인 정규직 임금은
5천만 원으로 낮추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노조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했고
회사는 필수인력, 휴직·퇴직자 35명을 제외한
356명에 대한 해고를 지난 4일 단행했습니다.

◀SYN▶ 백성학 / 자일대우상용차 회장 (지난 8월 28일 제4차 특별단체 교섭 당시)
"문을 닫는 것보다는 조금 손해가 나더라도 주문이 있으면 4분에 1에 맞게 축소해서 공장을 운영하다 (고용을) 조금조금 늘려가는 게 좋겠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경영 실적부터
사실과 맞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회사 재무제표를
자체 분석해 봤더니 누계 영업이익은 361억원,
당기순이익은 577억원 흑자가 났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회사는 국내사업 적자를
해외수출과 부동산, 주식 매각 등의 방식으로
메꿔 흑자가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S/U)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국내버스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대우버스는 증가했다고 노조는 주장합니다.

노조는 전 직원 90%를 내보내며 공장을
가동 불능 상태로 만든 사측의 정리해고는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근로자를 모두 내보낸 뒤 저임금·
최소인력으로 바꾸려는 구조조정이라는 겁니다.

◀SYN▶ 이선이 / 공인노무사
"(사측은) 애초부터 울산공장 전 노동자를 모두 강제 퇴사 시키고 임금을 삭감한 후에 그 삭감된 임금을 받아들이는 노동자들만 재고용을 하겠다(는 계획인 겁니다.)"

대우버스 노조가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결과는
이르면 내달 말 나올 전망입니다. MBC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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