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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의대 증원 반 토막?

[앵커]
울산대가 의대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해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5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울산대 의대 증원에 힘써왔던 울산시도 울산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최대 50%까지 줄여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에 한해 각 대학은 늘어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정원을 정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기 때문입니다.

울산대 의대 정원은 당초 40명에서 120명으로 늘었는데 새 기준을 적용하면 80명에서 120명 사이에서 모집 정원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울산대 관계자(음성변조)]
"현재 확정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의과대학의 학사운영 안정화 및 정상화를 위해서 국립대와 같이 모집 인원의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대 의대생들의 집단 휴급이 우려되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도 오는 25일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최악의 사태를 막겠다는 궁여지책입니다.

울산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감안해 울산대 의대 증원에 힘써왔던 울산시는 울산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존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와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들은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동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은 이달 30일까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세부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

[기자]
아직 의대 증원 규모를 얼마나 줄일지 구체적으로 밝힌 대학은 없는 가운데 울산대가 최종 몇명으로 조정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CG:강성우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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