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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데 냄새도 안 나".. 청소년 전자담배 '비상'

◀ 앵 커 ▶

액상형 전자 담배가 학생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의 학생 흡연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데다, 전자 담배 사용 추세가 심상치 않아,

교육청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인곤 기자

◀ 리포트 ▶

중학생들을 만나 흡연 실태를 물었습니다.

주로 고학년들이 학교 주변에서 멋을 부리듯 전자 담배를 피는가 하면,

학교에서도 버젓이 전자 담배를 소지해 적발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00중학교 2학년 (음성변조)]

"화장실에서 전자담배가 나왔다고 하는데.. 선생님이 (적발된걸) 저희한테 다 전해주셨거든요."

교육부가 지난해 조사한 학생 흡연율은 전국적으로 4.2%.

울산은 이보다 높은 4.5% 였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었습니다.

[투명CG]

지난 2020년 1.9%였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지만, 학교가 단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자]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는 이렇게 작은 크기로 출시되는데, 담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성인 인증된 포털 사이트 아이디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기기와 액상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성정희 / 울산시교육청 장학사]

"지역 주민들한테서도 조금 신고처럼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학교 주변의 아파트 단지나 금연구역 아파트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있고요."

울산시교육청은 다음달까지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 예방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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