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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렬 "노옥희 뜻 잇겠다"..진보진영 '파장'

[앵커]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가 진보를 표방하며 교육감 선거에 재도전하면서 진보진영 내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수진영과 달리 합의추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진보진영은 구 교수가 예상치 못하게 진보 후보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진보 성향 표심의 결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가 고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이어나가겠다며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구 교수는 지난 2018년 선거 때는 중도를 표방했는데 이번에는 진보 후보임을 자처한 겁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해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는 소신 때문에 과거 중도를 표방했지만 자신은 원래 진보 성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울산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본이 되고 나아가 미래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노 교육감의 뜻을 이어나갈 특별한 소명의식에 의해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진보진영은 구 교수가 진보진영의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진보진영은 구 교수가 노 교육감과 교육 행정을 논하거나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활동한 게 아닌데다, 노옥희 교육감의 49제를 즈음해 조용식 비서실장과 노옥희 교육감의 부군인 천창수씨 가운데 1명을 교육감 후보로 합의 추대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구 교수는 여론조사를 통해 본선 경쟁력이 있는 진보진영의 후보를 가리자고 제안했습니다.

구 교수는 지난 2018년 교육감 선거 때 11.38%를 얻으며 노옥희, 김석기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전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전교조 창립멤버로 교육위원을 역임했던 정찬모씨가 구광렬 지지에 무게를 두고 있어 구 교수가 진보 진영의 후보인지 아닌지를 두고 이번 선거에서 갑론을박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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