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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부산에서 울산으로 '원정 유흥' 코로나도 확산

◀ANC▶
부산지역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제 울산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부산의 유흥주점 종업원들이
영업 제한이 느슨한 울산으로 넘어오면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부터는
부산지역 유흥시설이 전부 문을 닫았기 때문에
이용객과 종업원들의 이른바 '원정 유흥'이
더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울산 남구 달동의 한 유흥주점.

이 곳에 와서 일을 하고 간
부산지역 유흥주점 종업원 2명이
지난 14일과 15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유흥주점에 대해 검사를 벌였더니
사장과 종업원 등 5명이 추가 감염됐고
손님들도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감염된 종업원 1명이
울산의 또 다른 유흥주점에서도 일을 했고
여기서도 손님들이 감염됐습니다.

부산시내 유흥주점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단축되자,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울산으로
원정 영업을 다닌 겁니다.

◀INT▶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부산에서 접객원을 하던 사람이
부산이 장사가 안 되니까
울산으로 올라온 거예요.
여기 와 가지고 접촉이 되어 버렸고..

게다가 유흥주점들이
출입 손님 명단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감염자가 얼마나 더 있는지조차
알 길이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부산발 '원정 유흥'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부산은 이번 주부터 유흥주점 영업을
전면 금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3단계로 올렸습니다.

반면 울산은 유흥시설 영업을 허용하고 있고,
밤 11시까지 운영이 가능합니다.

부산과 가까우면서도
방역 조치가 더 느슨한 울산으로
'원정 유흥'을 오는 손님과 종업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발 감염원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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