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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

교회의 수상한 무더기 감염.. 대부분 미접종 '종교적 신념?'

◀ANC▶
울산의 한 교회에서 목사를 포함해 교인 수십 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대다수의 교인들이 질병 치료를 위해 교회에서
공동생활을 했으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적 신념을 미접종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울산의 한 교회 예배 모습.

목사가 예배 도중 의미 심장한 얘기를 합니다.

◀SYN▶ A 교회 목사
"우리가 너무나 쉽게 생각했던 것이 있는데 이렇게 전파될 줄을 몰랐습니다."

이미 나흘전 이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예배 전날에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지만
예배를 진행한 겁니다.

쉰 목소리로 예배를 진행하는 목사도
콧물 등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YN▶ A 교회 목사
"오늘 가서 코로나 검사했는데 내일 결과가 나올 건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형통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고.."

다음날부터 이틀 간 이 목사를 포함해
40명 넘는 교인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SYN▶ 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종교적 신념 같은 게 있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몽땅 그렇게 안 맞는 거는 그런 거로 밖에는 볼 수가 없죠."

60명 정도의 교인이 다니는 소규모 교회에서
절반이 넘게 감염된 상황.

(S U)해당 교회에서는 대다수의 교인이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공동생활을 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종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교인들이 적지 않아
위중증 증세를 보일 우려가 높습니다.

◀SYN▶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기저질환 등이 있고 하면 더더욱 맞아야 되는데.. 병이 있으니까 다 포기하고 기도에만 의지하고.. "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 조치를 내린 가운데
지역 사회의 감염 확산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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