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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 울산도 "기억하겠습니다"

[앵커]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올해로 10주기를 맞았습니다.

울산에서도 시민들의 추모 행렬은 물론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내 중심가에 세월호 10주기 추모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분주히 오가던 시민들이 분향소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 섭니다.

조심스럽게 조화를 올려놓고 눈을 감은 채 그날의 아이들을 기억합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

10년 전 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유상희 / 북구 송정동]
"다른 사람들에게 '이걸 기억합시다 어떻게 합시다' 이렇게 할 정도의 그런 용기는 없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저 혼자라도 스스로 기억하고 이렇게 작은 행동이라도.."

영혼의 여정을 상징하는 흰나비가 밤하늘의 별을 향해 날갯짓을 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이 적힌 종이학은 차가운 바다를 헤쳐 나와 하늘로 향합니다.

울산시교육청이 마련한 '기억 그리고 참여'라는 제목의 전시회입니다.

[윤은숙 / 울산민족미술인협회 대표]
"아직도 슬퍼하는 학부모님들, 부모님에 대한 어떤 위로의 그림도 있고.."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위해 여전히 더 노력해야 한다는 성찰의 목소리도 거듭 터져 나옵니다.

[천창수 / 울산시 교육감]
"(공직자는)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되는 그런 자리입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 속에서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공직자의 자세도 많이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어느덧 10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아직도 아이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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