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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부산의 '국보급 모래톱' 유네스코 인증 받나

[앵커]
부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강과 바다, 산과 섬이 공존하는 천혜의 지질 자원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겠다는 것입니다.

유네스코 현장 실사단이 방문한 현장을 윤파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강줄기, 동해바다와 만나는 낙동강 끝자락입니다.

아미산 전망대에 올라서면 강줄기를 따라 실려 온 모래톱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많은 철새들의 삶의 터전이자 생태의 보고입니다.

[김순일 / 자연환경해설사]
"새로운 삼각주가 계속 형성되고 있는 거예요. 그것도 아주 빠른 시간 내에, 한 150년 정도 사이에 이 하구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유네스코 심사위원단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부산시가 지역 지질명소 20곳을 세계지질공원 등재해달라고 신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낙동강 하구를 비롯해 태종대, 오륙도, 금정산, 장산 등 부산 전역 805㎢에 걸쳐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닷새간 부산에 머물며 지질학적 가치와 관리 능력을 전반적으로 평가합니다.

부산시는, 도심 속에서 누구나 쉽게 천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김주원 / 부산시 환경정책과장]
"유네스코 지질공원 사상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대도시가 신청한 첫 사례입니다. (부산은) 대중교통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는 그런, 타 시도나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현지실사가 끝나면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사를 거쳐 내년 4월 최종 인증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번 도전이 성공하면 부산은 제주도와 무등산 등에 이어 우리나라의 다섯 번째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이 됩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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