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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발 초대형 투자..울산 경제 특수 기대

[앵커]
사우디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금액인 9조원 대 에쓰오일 울산공장 투자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투자가 울산에 미치는 경제 파급 효과는 수조원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는 또 SK와 현대 등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대기업과도 협력하기로 해 지역 경제 특수가 기대됩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에쓰오일 이사회는 왕세자 방한에 맞춰 9조원대 '샤힌 프로젝트'를 승인했습니다.

국내 단일 외국인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

울산 온산당월지구에 9조2천억 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설비를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건설과 플랜트 업종을 중심으로 하루 1만 7천개 안팎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우디발 특수가 울산에 미칠 영향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사우디는 서울 크기의 40배가 넘는 신도시를 건립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비만 7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SK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도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그린에너지 전환 사업 등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보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화학 분야에서,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석유공사는 에너지 분야에서 이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김진욱 /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기업들이 해외수주를 통해 수익을 올리면 R&D 투자를 늘려 설비 증설로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울산 경제에 미칠 영향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우디발 초대형 투자 소식이 장기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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