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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탈울산 기획]

구·군 대표! 청년 5인방과 함께하는 울산 이야기 [탈울산 본격 탐구 - 8화]

Q. 자기소개 Time

[중구 / 김태호]
안녕하십니까. 울산의 역사를 담고 있는 중구.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태호라고 합니다.

[남구 / 최용환]
안녕하십니까. 울산의 중심 남구의 청년대표 최용환이라고 합니다.

[동구 / 김도형]
안녕하세요. 산업도시 울산조선의 울산. 울산 동구에서 김도형입니다. 반갑습니다.

[북구 / 박은빈]
안녕하세요. 현대자동차 그리고 매곡 산업단지. 그리고 옆으로도 가면은 경주가 있는 북구에 살고 있는 박은빈이라고 합니다.

[울주군 / 황보휘진]
네. 생태자원이 풍부한 울주군에 20년째 거주 중인 황보휘진입니다.

Q. 내가 사는 구, 군은 어떤 곳?

[중구 / 김태호]
일단 중구는 아무래도 울산에 대해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헌이랑 태화강 국가정원 그리고 성남동 하나하나가 하나의 역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구 / 최용환]
울산의 남구는 울산의 종합대학이라고 불리고 있는 울산대학교가 있는 곳이고요. 태화강 또한 옆으로 끼고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운동도 할 수 있는 그런 살기 좋은 곳입니다. 추가적으로 더 얘기를 하자면 신복 로타리라고 해가지고 톨게이트 또한 옆으로 붙어 있어서 왔다 갔다 하기도 판이한 그런 곳이라고 저는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구 / 김도형]
정말 할 말이 많았거든요. 지역을 말할 것 같으면 일단 중공업 밖에 없어요. 하지만 수많은 관광자원이 내포돼 있습니다. 일산해수욕장, 대왕암 그리고 잘 모르시겠지만 동축사 그런 산업에 좀 많이 기대있지만 관광자원이 굉장히 많은 그런 지역입니다.

[북구 / 박은빈]
일단은 아까 자기소개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현대자동차가 있고요. 매곡 쪽으로 산업단지, 자동차 특화로 된 산업단지라고 볼 수 있고. 교통 같은 경우에는 동구로 이어지는 오토밸리로, 이제 남구, 중구 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최근에 이예로가 개발이 되어서 왔다 갔다 하기에도 편리한 곳이고요. 또 지역 발전을 위한 문화시설이라든가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울주군 / 황보휘진]
제가 살고 있는 울주군은 각 구, 군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요. 또 울주군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일출이 가장 빨리 뜨는 명소 간절곶과 영남알프스가 있습니다. 또 KTX역과 전시컨벤션센터가 있어서 점점 지금 발전의 속도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울산에서 놀러오기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Q. 내가 사는 구, 군의 불편한 점

[중구 / 김태호]
가장 불편한 뭔가 생각했을 때 아무래도 일, 직업인 것 같아요. 대중교통이 뛰어나다 해도 막상 일자리가 없다보니까 타고 나가야 하는 그런 부분이 조금 불편하지 않나 라는 생각은 좀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남구 / 최용환]
남구도 큰 불편함은 없지만 삼산 쪽에 살 때 이제 그 옆으로 해서 온산공단이나 그런 공장들에서 날아오는 스모그가 사실 아침마다 조금 고역이긴 한데 그 외적으로는 불편함은 없습니다.

[동구 / 김도형]
36년간 동구에 거주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하나 있었어요. 교통. 다들 느끼셨겠지만 동구는 섬입니다. 보통 정말 급하면 15분이면 가는 길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 2시간 정말 오래 걸립니다. 그런 게 굉장히 불편해요. 이외에는 문화라든가 놀 곳 단지 타구에 비해서 조금 협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굉장히 알차게 들어있는 지역이죠.

[북구 / 박은빈]
일단은 버스 시간이 가장 불편해요. 이제 자가로 이동을 하게 되면 어디든지 한 20분 내로 갈 수는 있는데 진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기본 3, 40분 기다려야 되고 아니면 환승해서 가야 되는데. 환승시간도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아서 한번 내렸다가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이게 좀 다른 구에 비해서 좀 많이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울주군 / 황보휘진]
울주군은 살기는 참 좋아요. 공기 좋고 물 좋고 주변 조용하고 근데 친구들을 만나려면 삼산이나 성남동, 남구나 중구로 나가는 그런 불편함이 있습니다. 지금 저는 중구에 직장을 다니고 있고요. 저희 작업실로 또 남구에 있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인데 사람들이 울주군으로 부르기가 조금 죄송해요. 그런 교통면이나 문화 인프라면에서 조금 많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

Q. 이 구, 군만은 피한다면?

[중구 / 김태호]
동구는 좀 피하려고 했었거든요. 지금 제가 회사를 동구 쪽으로 출퇴근을 하는데 인프라가 그쪽에서만 형성이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무조건 거기에서 뭔가 빠져나와야 지금 울산에 있는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서 동구는 조금 피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죠.

[남구 / 최용환]
네. 저도 이제 울산 동구, 남구, 중구 세 개를 모두 살았는데 만약에 한 곳을 꼽자면 동구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동구에 대한 기억이 뭐냐면 동구에서 남구 삼산으로 나오려면 울산대교를 안타면 염포로 쪽으로 나와야 하잖아요. 거기가 제 기억상으로 삼산에서 동구 방어진까지 한 50분 대중교통타면은 한 50분 정도 넘어가면 이게 인내심에 한계가 와가지고 이사하기 싫은 동네 중에 하나라고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동구 / 김도형]
동구, 동구 좋은데. 동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기준 해서 사실 울산이 그렇게 살기 좋은 도시라고는 하지 않거든요. 일하는 거에 있어서는 나쁘진 않다고 하는데 즐길 거리가 없대요. 근데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안정권이 찾아오면 쉴 곳이 필요하잖아요. 울산이 이게 정말 쉬기 좋은 동네랍니다. 그 작은 동네 안에 백화점도 있고 CGV도 있고 그 다음에 호텔도 새로 하나 들어오고. 정말 동구는 나쁘지 않은 동네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네 판단은 뭐 개인 작품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동구가 그렇게 썩 나쁜 동네는 아니에요. 자, 그렇다면 제가 싫은 동네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울산 쪽으로는 조금 이사 가기 싫어요. 아까 남구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공단 지역이 가장 많은 지역이에요. 언젠가는 저도 2세를 계획을 해야 되고 인생의 장기간에 걸친 계획을 짜야 되는데. 솔직히 다른 구의 다른 지역들은 다 괜찮아요. 아이를 픽업해서 다 할 수 있겠지만. 남울산인 지역은 사실 그런 공단지역이기 때문에 저는 조금 피하고 싶어요.

[북구 / 박은빈]
저는 예상외로 중구 예상외로 주차 문제라든가 아무래도 밤에도 또 사람들이 많으니까 생각보다 시끄러워요. 그래가지고 저는 그게 좀 별로 안 좋은 기억들이 있어서 중구는 좀 안 가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울주군 / 황보휘진]
네 저도 중구가 참 기피하고 싶은 도시더라고요. 왜냐하면 저는 아직 초보 운전이라서 잘 못 들어가요. 근데 중구는 원도심 특성상 도로계획이 예전의 구획을 그대로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가다가 낑긴 적이 많아요. 결국에는 멀리 주차를 하고 택시 타고 친구 보러가고 운전을 너무 못해서 그런 상황이 발생해서 중구에 살게 된다면 정신이 조금 아찔할 것 같습니다.

[북구 / 박은빈]
생각보다 차폭이 좁아서 운전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중구 / 김태호]
중구가 성안동이나 병영 그 뒤쪽 부분들을 갔을 때도 그렇고 성남이라는 그 지역 자체가 가지는 특색 이런 걸 보여주기가 좀 더 좋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성남에서 운전이 너무 힘들면 버스타고 오세요^^(장난) 그게 가장...

[북구 / 박은빈]
버스가 많이 없어서 자가를 타는건데..

[중구 / 김태호]
근데 이거는 북구랑 울주군(의 문제..)

Q. '탈울산'하는 이유는?

[중구 / 김태호]
아무래도 울산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울산에서 지내기가 싫다는 거잖아요. 근데 그 지내기 싫다는 것은 그런 걸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여건이 되거나 아니면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가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말 그대로 직업에 대한 부분들이죠. 현재는 지금까지는 생산직 또는 사무직을 겸하더라도 자동차랑 조선에 치우쳐져 있는 부분들이 좀 많았다고 하면 사실상 문화적인 부분들이나 지금 개발되고 있는 IT 부분. 이런 부분들은 다른 지역에 대해서 훨씬 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게 제 시점인데 저는 그 부분이 가장 크다라고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울주군 / 황보휘진]
친구들이 다 울산을 떠났어요. 왜냐하면 울산에서는 많은 것들이 먹히지 않는다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저희처럼 특수직종에 대한 중소기업이 유지가 되면 다른 청년들도 많이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동구 / 김도형]
브랜드명을 말해도 될 건지는 모르겠는데 뉴스에서도 한번 나왔습니다. 경주에 가면 새, 비둘기 있는 아파트. 굉장히 좋은 위치에 딱 만들었어요. 울산에 근무하면서 저렴한 임대 아파트를 경주에 넘어가서 살 수 있으니까. 거주지 자체가 경주인데 근무는 울산에서 한다. 이렇게 돼서 또 그런 부분이 탈울산을 조금 좀 더 만들어 냈지 않나 라는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주거지와 근무지. 네 저는 가장 중요한 게 교육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북구 / 박은빈]
보통은 보면 그 지역을 떠나지 않고 계속 교육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가지고 종합대학이 이때까지 한 곳 밖에 없었고 이러한 교육이 다양하지 못해서 이제 일자리도 생산직 또 이공계열 위주의 일자리가 되게 많다 보니까 이제 예술이나 문화 계열이나 또 문과 쪽 그런 쪽 같은 경우에는 울산에서 찾으려고 해도 없으니까 부산으로 가거나 뭐 대구로 가거나 아니면 정말 어쩔 수 없으면 서울로 이렇게 나가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이제 저도 없어가지고 다시 찾아야 하니까 이제야 조금 생기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하다 생각이 들어요.

Q. '탈울산' 해소방안은?

[울주군 / 황보휘진]
제가 생각하는 탈울산 방안은 직군을 조금 더 다양하게 구성하는 거라 생각해요. 이 직업군은 울산에 있다라고 만들어서 오히려 청년들을 오게 만들고 청년들도 기술을 배우러 바깥에 나가지 않도록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구 / 박은빈]
문제점들이 다 비슷비슷해가지고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직군의 다양성이라든가 교육적으로도 이제 아이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울산에 있을 수 있게 연계되게 좀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남구 / 최용환]
사실 울산을 보면 대기업을 많이 밀어주는 부분도 있어요. 사람들이 인식 자체도 대기업을 다닌다고 하면 성공했구나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의식 자체가 경직 되어있는 부분이 사실 많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풀어지려면 울산도 고등 교육기관이라던가 아니면 고등교육 수업을 조금 더 체계화해서 교육들을 좀 울산 청년들 혹은 이제 직장인 이상의 분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있으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구 / 김태호]
사실 해결 방안이라고 하기 보다는 이전에 얘기해 주신 것처럼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오류가 좀 생기고 있고 그 부분들을 이제 좀 채워줘야 되는데 사실 그게 쉽진 않아요. 울산 자체가 발전하는 것은 좋지만 그게 처음 걸음마를 어떻게 잘 뗄 수 있느냐.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무작정 우리가 어떻게 할 테니까 이렇게 와라라는 것보다는 우리가 당신의 지역들을 인정 해주고 얼마큼 성장하도록 도와줄 테니까. 우리한테도 그런 인프라를 달라, 힘을 달라라고 얘기를 하는 게 근데 이거는 개인적인 생각이라 한번 그냥 생각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구 / 김도형]
아 알았습니다. 앞서 네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개인적으로는 많은 생각이 있지만 대기업에 지원을 해줘야 되는 건 맞긴 맞습니다. 전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저한테 만약 지원을 많이 해준다 해도 제가 직원을 굉장히 많은 수를 뽑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정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요. 하지만 대기업도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이 그래도 같이 성장할 수 있게 조금 더 지원을 해주면 그 성장함으로써 그 사람들이 돈을 쓰고 돈을 쓰면 자연스럽게 소상공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돈이 가고 그 소상공인들이 또 문화를 즐기고 그 문화를 즐기면서 같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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