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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기업이 유해물질 바다 배출

◀ANC▶
국가공기업인 울산화력발전소가 울산앞바다에
4년 동안 유해물질을 몰래 버려 오다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공영발전소가 유해물질을 몰래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비밀배출을 위해 불법
설비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용주 기자.

◀VCR▶

해경이 화력발전소 뒷편 저수조에서
폐기름 시료를 채취합니다.

설치 자체가 불법인 잠수 펌프의 호스에서
새카만 기름이 묻어 나옵니다.

화력발전소 앞바다에서 악취가 심하다는
어민 신고를 받고 해경이 압수수색을
벌인 겁니다.

◀INT▶ 원숙자 \/ 50년 경력 해녀 [기자]
\"이제 (조개가) 안 나와. [몇 년 전부터 그랬어요?] 한 2-3년부터 안 나와. 2-3년 전에는 제법 많이 나왔거든. 이제는 전혀.\"

해경 조사 결과
발전기 냉각수 처리용으로 쓰이는
유해액체물질 디메틸폴리실록산 5백 톤이
지난 2011년부터 4년 반 동안 바다에
무단 방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과수 감식 결과에서는
불법 잠수펌프 호스에서
물과 섞인 폐기름이 검출됐습니다.

(S\/U)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7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염물질 해양배출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배출된 오염물질 총량이 얼마인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INT▶ 최성제 \/ 울산해경 해양수사정보과
\"은폐라기보다는 공공연히 사업장 안에서 이뤄지는 행위라서 외부인들에게 적발이나 노출이 안 됐다고 봅니다.\"

울산해경은 울산화력본부 환경관리팀 담당자
54살 김 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해양시설과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이용주.\/\/\/
◀END▶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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