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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형 급변..2년 뒤 지방선거는?

[앵커]
지난 4.10총선에서 울산은 3개 정당이 당선인을 내면서 다자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처럼 보수와 진보 간 1대1 판세가 굳어진다면, 선거구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며 울산의 정치 지형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4대 1대 1.

4.10총선 지역 민심은 국민의힘에 4석을,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에 1석씩을 안겼습니다.

보수 진영은 과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21대 총선보다 1석이 줄어든 반면, 민주-진보 진영은 2석을 차지하며 지역 정치 지형을 다자 구도로 재편했습니다.

6개 지역구 득표율을 보면 야권 단일화가 불발된 동구에서는 568표 차이의 초박빙 승부가, 나머지 5곳에서는 1위가 53~56%대에 머물렀고, 2위가 40% 이상 득표하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할 수 있는 선거구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비례 정당 투표에서는 보수 계열 범여권 득표율이 46.78%에 그친 반면, 민주 진보 계열 범야권 득표율은 49.67%로, 범여권을 앞질렀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울산에서마저 정권 심판론이 만만치 않게 작용했다는 건 데, 이 같은 표심이 2년 뒤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입니다.

총선을 치르며 단일화 효과를 확인한 야권은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1대1 구도로 여권에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나 경선 등을 거쳐 단일후보를 낼 경우, 진보 성향이 강한 동구와 북구는 물론, 중구와 남구, 울주군, 그리고 울산시장 선거까지 노려 볼만 하다는 계산입니다.

반면 여권은 우선 집권 여당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국비를 확보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사활을 건 뒤,

4명의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울산 발전 청사진을 성과로 보여주며 보수 결집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가져온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앞으로 펼쳐질 여소야대 정국과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2026년 6월이 대통령 임기말이라는 점 등은 외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울산은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시장 구청장 군수 모두 석권을, 2022년 민선 8기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동구청장 선거만 제외하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기자]
올해 총선을 거치며 정치 지형에 변동이 생긴 가운데, 다가올 지방선거도 여야 맞대결 판세 속에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질 것이란 게 지역 정가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창원 / CG 강성우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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