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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

소아 백신 예약률 1%대..'한산한 아동병원'

앵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부작용 걱정 때문에
접종 예약률이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아동병원은 백신을 맞는 어린이들이
손꼽을 정도로 적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의 한 소아과병원.

지난달 31일부터
5살에서 11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백신 주사를 맞는 어린이는
하루 평균 4~5명에 불과합니다.

울산지역 접종 대상 소아는 7만7천여 명,
이 가운데 1천여 명만 백신 접종을 선택해
사전 예약률은 1% 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백신을 맞히는 부모님이
100명에 1명 꼴인 겁니다.

[고은경]
'제 주변 사람들이나 저희 식구들도 (백신을) 맞고
크게 이상 없이 안심을 하고
코로나가 걸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도 있고 해서
아이도 우선적으로 맞히게 됐습니다.'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 27만여 명 가운데
10대 이하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30%,
8만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

접종을 꺼리는 학부모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 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인데다

최근 코로나에 감염돼 항체가 형성된
어린이들도 상당수 있어,

소아 백신 접종률은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선근 / 소아과 전문의]
(보호자가) 접종에 의한 이득과 부작용을 생각하여
자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증 위험이 높은 소아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소아 백신접종 기관은 28곳.

방역당국은 면역력 저하 우려가 있는
고위험군 어린이는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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