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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울산산업단지 주변주민 '암 발생률' 전국 1위

◀ANC▶
울산 국가산업단지 주변 주민들의 암 발생률이
다른 지자체 산업단지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환경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국의 다른 산업단지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판단한 건데,

환경부는 연내 타당성 검증 연구를 마친 뒤
내년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용주 기자
◀END▶
◀VCR▶
국립환경과학원이 1999년~2013년 사이
국가 산업단지 인근지역의 환경오염 노출수준과
주민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 보고서입니다.

울산은 남구 야음장생포동과 선암동,
울주군 청량면, 온산읍을 분석했습니다.

CG1) 암 발생률 조사 결과
울산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울산 산업단지의 암 발생률은
전국 평균과 비교해
남자는 1.61배, 여자는 1.33배 높았습니다.OUT)

배출 공해물질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
벤젠과 비소, 고혈압, 당뇨와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는 납이 높게 나왔습니다.

◀INT▶ 장세경 /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전연구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벤젠과 비소가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오염물질들의 농도가 높다고 하면 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울산의 암 발생률과 유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8개 산업단지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추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U)각 기업이 배출한 유해물질 현황을 파악해
주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인과관계를
보다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타당성 검증 연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산업단지 인근 지역의 유해물질 오염농도와
주민들의 주요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따지는
작업이 될 전망입니다.

◀SYN▶정동진/환경부 환경피해구제과(사진)
"산단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피해를 봤다고 하는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역학조사를 추진할 겁니다."

매년 공단 기업들의 환경법 위반사례가
4~50건씩 적발되는 울산.

이번 조사를 통해 국가산단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과 주민 건강 사이의 인과관계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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