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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3년 만에 공동 급식..농번기 '숨통'

[앵커]
요즘같은 농번기엔 농민들이 점심 한끼 챙겨 먹는 일도 큰 부담인데요.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3년 만에 마을 공동 급식이 다시 시작돼 농민들이 한 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이종승 기잡니다.

[리포트]

 남해군의 특산물인 마늘 수확 현장입니다.

마늘대를 잡고 하나 하나 뽑아야 하기때문에 손품이 많이 드는 대표 작물입니다.

일손 지원을 받아야 할 만큼 인력난이 심각해, 요즘 같은 농번기엔 점심 한끼 챙겨먹는 일도 큰 부담입니다.

[김위주 마늘재배 농민 ]
"인력 지원이 없으면 내일이라도 농사를 짓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요즘같은 농번기에는 점심 한끼 해결하는 것도 (부담이 됩니다.)"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농민들이 일손을 놓고 마을 회관으로 몰려듭니다.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3년 만에 마을 공동 급식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일손 부족과 여성 농민의 가사 일을 덜 수 있어 농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박석남 설천면 동비마을 이장]
"공동급식을 하니까 영양면에서 여러가지 반찬을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일도 많이 할 수 있고 여러가지 농사 정보도 서로 교환하고"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체온 재기 등 방역 수칙을 수시로 점검합니다.

[박은정 남해군 유통지원과 팀장 ]
"손소독도 한 번 해주시고 식사하시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하고 계시다가.."

농번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마을 공동 급식은 지자체가 인건비와 부식비를 지원하고 있고, 경남에서는 전 시군에서 336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긴 코로나 사태로 힘겨웠던 농촌 마을에공동 급식이 작은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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