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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개월 인구 감소..재수 때부터 조기 탈울산

[앵커]
울산이 81개월 연속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많은 재수생들이 수도권에서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 조기에 울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이 지역 학생들을 빨아들이는 반면, 지역 대학은 학생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면서 탈울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2023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에 응시한 울산지역 지원자는 만300여명, 이 가운데 18.9%가 졸업생입니다.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수치까지 더하면 실제 졸업생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입시학원계는 이들 재수생 3명 중 1명 정도는 수도권에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서울 또는 의대 진학이 목표이고 재수 때부터 울산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입시학원 관계자/음성변조]
서울에 가는 아이들은 재수학원에 주로 가고요. 울산에서 하는 아이들은 독서실 형태에서 주로 많이 합니다. 재수생 중에서 자기가 공부를 한다는 아이들은 서울로 가는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재수생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이 늘고 의학과 약학계열 선발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졸업생들이 현재 고3들에 비해 유리하다는 판단도 한 몫을 했습니다.

[윤한증 울산시교육청 장학사]
재학생은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지만 재수생은 수능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에서 졸업생이 월등히 유리합니다.

반면,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울산지역 대학들은 신입생 입학 정원을 계속 줄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울산 인구는 81개월째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탈울산을 막을 대책은 나오지 않는데 떠날 이유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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