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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은행 이동점포를 기다리는 고객들

◀앵커▶

모바일뱅킹 등이 보편화되면서
은행 점포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점포이용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불편은 클 수밖에 없는데요.

부산은행의 경우엔
이동점포의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구 대연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

BNK부산은행의 이동점포가 도로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은행창구의 축소판입니다.

이동점포 앞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주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불편한 어르신들입니다.

[김영자/대연동]
"한가지 넣을 게 있으니까 힘들더라구. 그래서 저 밑에 내려가야 되나 하던 차에 (이동점포가) 있어서 왔더니만은 수월하네요. 멀리 안내려가고.."

최근 은행들이 일선 점포를 통폐합하면서
이동점포를 기다리는 어르신 고객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윤자/대연동]
"우리같이 나이 먹은 사람은 눈이 잘 안보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해주면 좋죠.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이게 없으니까 너무 불편하고.."

부산은행은 현재 3대의 이동점포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1호차는 대형트럭, 2호차는 중형버스, 3호차는 미니밴을 개조한 차량점포입니다.

[박창후/BNK부산은행 이동점포 소장]
"저희 부산은행 이동점포팀은 디지털금융의 발달로 인한 내점고객수 감소로 영업점이 조정된 지역을 지원하여 금융취약계층에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등이 보편화되면서
은행 지점과 영업소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CG/금융감독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점포수는 많게는 100여 개 이상 줄었습니다.

부산은행의 경우도
2년여 만에 20개 정도 감소했습니다./

은행들의 경영효율성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일선 점포 축소경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IT기기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이 증가하는
초고령화사회에 대비하는
은행들의 서비스 강화가 절실해 보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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