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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톡톡

울산박물관 개관 10주년


‘울산 여행의 시작, 울산박물관’ 새로운 슬로건 내걸어
“박물관 문턱 낮추고, 새로운 박물관 문화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신형석 울산박물관
  • 날짜 : 2021년 6월 22일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하죠.

이 대화의 매개체가 바로 박물관일 텐데요,

울산 지역의 역사를 차곡차곡 담아서 시민들에게 알려온

울산 박물관이 올해 꼭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울산박물관 신형석 관장님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김연경> 관장님, 안녕하십니까.

◆ 신형석> 예 안녕하십니까.

◇ 김연경> 오늘이 울산 박물관 1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 신형석> 예, 그렇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오전에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울산 교향악단의 축하공연과 기념식이 있었고요. 올해의 기증자 몇 분께 감사패를 증정했고, 기념식수, 기념 특별전시 관람도 했고요. 오후에는 명사 초청 특강으로, 이건무 전 국립중앙박물관장님을 모시고 박물관 역할과 의미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했습니다.

◇ 김연경> 사실은 그 오전에 그 기념식 자리에 저도 있었지 않았습니까. 박물관에 대한 시민들의 열기가 굉장히 많이 느껴지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관장님의 소회도 남다른 실 것 같은데요. 어떠신지요.

◆ 신형석> 예 박물관 개관 10주년의 의미, 그 무게감을 다시 느끼는 자리였고요. 이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서 박물관을 더 발전시키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김연경> 울산박물관이 올해로 꼭 10년째 울산의 역사를 담아내고 있잖아요. 현재까지 걸어온 길을 자평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 신형석> 울산박물관이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시의 숙원사업이었는데, 지난 2011년 6월 22일 개관하여, 현재 누적 관람객은 180만 명에 달합니다. 한 때 문화 불모지로 불렸던 울산시에 종합박물관이 건립되면서, 문화 환경이 많이 달라졌고, 그동안 나름대로 울산시의 핵심 문화시설로써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아직 100% 달성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현시점에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계획하게 되는데요. 아직 울산박물관을 관람하지 않은 시민들도 계시고, 박물관 문턱이 높다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앞으로 박물관의 문턱을 더 낮추고,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또 조사 연구 역량이나, 홍보 부분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연경> 예, 사실은 저는 울산 박물관과 울산 대공원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었는데, 그렇게 연결되는 길도 있다면서요? 그 부분도 시민들께서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신형석> 네 열심히 저희가 홍보를 하고 있고요. 이번에 울산대공원 이정표에 울산 박물관도 표시를 했습니다.

◇ 김연경> 아 그렇군요, 예.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10주년을 맞이해서 기념 소장품전을 개최하셨어요. 그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이렇게 전시 공개된 유물과 자료들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들일까요?

◆ 신형석> 예. 이번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은 울산박물관이 확보한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울산의 역사와 미래를 담는 그릇, 울산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소장품전-’이란 제목으로, 한국사 속의 울산 모습과 한국문화사의 여러 명품 유물을 2부로 나누어 전시했는데, 지난 4월 27일 개막했습니다. 보물 등 지정문화재와 울산 출토유물, 구입 유물 등 200여 점을 선보였는데요. 관람객은 6월 15일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그동안의 울산박물관 성장 역사를 살펴볼 수 있고, 명품 유물을 보시면서, 감동하는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특별전시 유물을 해당 기간에 꼭 관람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전시가 끝나면 수장고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후에는 잘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 김연경> 이 수장품이라고 얘기를 하셨는데요. 그 수장품들 가운데는 기증품들도 꽤 있죠 울산에서 직접 기증하신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 신형석> 기증자 분들은 500명 정도가 되고요. 기증운동은 건립 단계인 지난 2006년부터 전개했습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기증을 받은 유물은 1만 6천346점이 됩니다. 울산박물관에는 2개의 ‘산업사’실이 있는데, 그동안 현대자동차 주식회사, 현대중공업, 삼양사, 삼성 SDI 등 울산의 여러 기업체에서 자료를 기증해주셔서, 전시공간을 채워주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기증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 김연경>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체에서도 기증을 많이 해주셨군요. 그럼 그런 기증품들은 어떤 형태일까요?

◆ 신형석> 의식주 관련 자료를 비롯해서, 집안의 조상 유품, 고서적, 농기구, 월급봉투, 사진, 앨범, 상장 등 매우 다양합니다. 기업체 기증품인 경우는 생산품과 생산 공정을 보여주는 모형, 사진, 기념품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김연경> 올해 울산 박물관이 새로운 슬로건도 만드셨잖아요. 소개 좀 해주시죠

◆ 신형석> 예. ‘울산 여행의 시작, 울산박물관’이라는 슬로건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울산을 방문하는 분들이나, 울산을 알고자 하는 분들이 꼭 먼저, 울산박물관을 관람하시도록 알리고 있습니다.

◇ 김연경> 사실은 관장님 올해가 10주년 이어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때였다면 굉장히 행사도 프로그램도 다양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아쉬운 생각도 드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박물관 운영 계획이 있으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신형석>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96일간 임시 휴관을 실시했고, 관람객이 많이 줄었습니다. 올해는 휴관 없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있어, 관람객 숫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회복세에 맞추어 전시 교육 문화행사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최대한 울산박물관 만이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기획을 해서, 울산박물관이 우리나라 대표 공립박물관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고요. 또 새로운 박물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김연경> 네, 고맙습니다. 우리 뭐 데이트나 산책하러 갈 때 박물관 갈까 이런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 신형석> 네 감사합니다.

◇ 김연경> 지금까지 울산박물관 신형석 관장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