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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무단이탈 / 울산현대 연승행진


Q> 지난주 확진돼 격리중이던 의경들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어떤 상황이었던거죠?

네. 지난 15일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중이던 의무경찰 4명이 무단이탈을 했던게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당시 의경들은 옛 지구대 건물로 사용중이던 남구의 한 장소에서 격리중 이었습니다. 의경들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이 건물 안에 마련된 개별 방에서 각자 생활하면서 격리하도록 조치됐었는데요. 불시점검을 갔더니 아무도 없었던 겁니다.
경찰이 이들을 찾아나섰고 인근의 pc방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다행히 이탈을 확인한 뒤 20분만에 복귀했다고 하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격리돼 갑갑한 마음에 의경들이 이탈을 한 것 같다며 하루 2~3회 정도 불시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경들에 대해서는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Q> 이렇게 확진자가 격리장소를 이탈해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건가요? 경찰 관리하에 있는 의경들도 알아차리지 못했으면 일반 시민분들도 비슷한 상황일 거 같은데요.

현재로서는 확진자가 격리장소를 이탈해도 알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지금처럼 폭발적으로 늘지 않았을 때 까지만 해도 관할 지자체에서 관리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사실상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전에는 확진자에게 자가격리 앱을 설치해 건강 상태를 입력하거나 GPS 위치 정보로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해왔는데 이 절차가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라진 겁니다. 역학조사가 무의미할 정도로 확진자가 쏟아지다보니 업무의 집중을 위해서 방역당국이 내린 조치인데요.
또 기존에 제공되던 재택치료 키트도 지금은 제공되지 않고 있거든요. 이 재택치료 키트에 체온계나 해열제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이게 제공이 되질 않다보니 확진자가 열이 나거나 해서 인근 약국에 해열제를 사러 외출을 한다거나 해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거기에 일반 음식점이나 카페, 마트 같은 공공장소에서 하던 qr코드 체크인으로도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제는 이런 qr코드 체크인 조차 없어졌으니 동선 파악은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라고 방역당국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대부분 확진된 시민분들이 답답하시고 힘드시더라도 격리조치 잘 해주고 계시거든요. 그래도 항상 개인 방역수칙 꼭 지켜주셔야 감염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이번에는 조금 밝은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연이어 승리를 하면서 리그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요. 요즘 상승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네. 울산현대의 연승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6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지난 몇 년과 비슷하게 울산현대는 전북현대와 함께 2강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격진이 빈약하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올해도 전북현대가 조금은 우세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올시즌 공격수 자리를 차지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정말 눈에 띄고 있습니다. 공격수 자리에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가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포함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고 k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고 있거든요. 일본에서 온 아마노 준 선수도 5경기 2골 도움 한 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상승세를 예상한 분들은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k리그에서 6경기를 진행했는데 리그 전체에서 패가 없는 유일한 팀이거든요. 마지막 퍼즐이었던 공격수 자리를 잘 메우면서 선수단 구성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Q> 최근에 울산현대는 선수단 코로나19 집단감염까지 약간 고초를 겪었잖아요.

맞습니다. 지난 1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하루 앞두고 처음 집단감염이 발생을 해서 당시 겨우 선수단 15명을 구성해서 경기를 진행했구요. 이후 추가로 확진자가 더 발생하면서 5일 뒤인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던 포항전에는 선수단 구성이 힘들어지는 상황이었거든요.
다행히 프로축구연맹에서 해당 경기를 일주일 연기해서 지난 주말 울산에서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가 열렸습니다. 이 경기 역시도 울산이 약세로 평가받았었는데요. 당시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국가대표에 주전선수 4명에 차출되면서 전력이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울산현대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포항을 경기 내내 몰아치면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매년 우승후보로 분류됐지만 올해는 정말 초반 경기 페이스가 좋아보이거든요.
울산현대도 올해는 울산 팬분들이 끝까지 웃을 수 있는 결과 만들어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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