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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도서관 옛 책 17만권 통도사에 기증

[앵커]
지난 1984년 개관해 2018년 폐관한 울산 중부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던 책이 29만권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올 여름 준공될 새 종갓집도서관에 이 책을 전부 배치할 수 없다보니 교육청이 이 중 오래된 책 17만권을 기증하는 방안을 통도사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울산 대표 도서관인 울산도서관.

직원을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갔더니 900㎡ 규모 공동서고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책은 약 25만권.

이 중 1만 권만 울산도서관 소유이고 나머지 24만권은 옛 중부도서관의 책들입니다.

중구에 1984년 문을 연 중부도서관이 2018년 폐관 전까지 매입한 도서들인데,

중부도서관의 명맥을 잇는 중구 종갓집도서관이 준공될 때까지 임시 보관한 겁니다.

종갓집도서관의 준공 예정일은 올해 7월, 하지만 이 책들이 전부 배치되진 않습니다.

[기자]
중구청이 이곳에 있는 책들 가운데 일부만 종갓집도서관으로 이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중 비교적 최근에 발간됐더나 사료적 가치를 가져 새 도서관에 배치될 책들은 5만 8천권뿐.

교육청은 나머지 17만8천권 가운데 오래된 논문 5천권을 매각하고 17만3천권을 100만 권 도서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통도사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황선란 / 울산교육청 평생교육팀장]
"소각되거나 폐기되는 거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기증할 처를 저희가 찾던 중에 통도사에서 100만 권 모으기 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교육청은 통도사 도서 기증 사업을 오는 6월까지 마칠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용줍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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