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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가짜해녀

'21억 꿀꺽' 어촌계 비리..수사 안하나? 못하나?

◀ANC▶
울산MBC 보도로 울산의 한 어촌계에서
가짜 해녀와 전복 사기로 거액의 보조금이
빼돌려진 사건이 만천하게 드러났습니다.

보도 이후 수사에서 관련자 2명이 구속되기
까지 했지만, 경찰은 어찌된 일인지 이들이
빼돌린 마을 공금에 대해서는 계좌 추적 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마을주민 120명을 가짜 해녀로 등록해
원전지원금 21억 원을 빼돌린
울주군 서생면의 한 어촌마을.

이웃의 다른 마을에서는 전복 23억 원 어치를
넣었다고 속여 지원금을 빼돌렸습니다.

어촌계장 2명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됐습니다.

마을에서는 어촌계장을 새로 뽑고
어수선한 어촌계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공금 정산을 하는 과정에서
구속된 어촌계장이 어업보상금으로
외제차 리스비를 낸 내역 등의 비리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5개나 더 있는 마을공금 통장은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공금 통장이 구속된 전임 어촌계장
이름으로 돼 있어 본인 외에는 거래 내역 조차
확인할 수 없습니다.

◀INT▶ 고수성\/평동어촌계장
"혹시라도 공금이 사라진 정황이 있다면 그 공금을 되찾아야만 어촌계 살림을 살고 유지를 해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추가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구속된
어촌계장들은 자신들의 혐의를 줄이기 위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경찰 역시 5개 통장이 범죄와의 관련을
확신할 수 없다며 수사 계획이 없다고
말합니다.

◀SYN▶ 울주경찰서 경제팀
"(횡령 확인된) 2개 계좌를 통해서 다른 계좌로 돈이 흘러갔다면 연결해서 그 계좌에 대해 수사할 수 있는데 2개 계좌에서는 다른 계좌로 (돈이) 흘러간 정황이 없다.."

통장 거래내역을 들여다 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고소인이 횡령이 의심되는 증거를 직접
제출해야 금융 열람 신청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S\/U▶경찰의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에
어촌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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