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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공해와_암

[공해가 암을 일으킨다-미국현지취재] 스모그 잡기 위한 70년 노력

◀ANC▶
울산MBC는 울산공단 공해가 주민 건강을
해롭게 한다는 환경부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공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왔을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하면 누구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떠올리게 되지만
로스앤젤레스의 하늘은
한때 방독면을 써야 할 정도로
스모그가 심했습니다.

대기질 정화 시스템을 70년 동안
구축하는 노력 끝에 유해물질과 미세먼지를
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현지에서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산업화가 가속화되던 194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

맑은 하늘을 가득 메운
뿌연 구름에 시민들은 경악했습니다.

미국 내 최악의 환경오염 사례로 손꼽히는
LA 스모그였습니다.

밝은 햇빛과 따뜻한 기후에서 공단 오염물질과
자동차 배기가스가 반응해 발생한 LA 스모그.

생명을 위협할 만큼 독성이 높았던 탓에
경찰들은 방독면을 쓰고 순찰을 나섰고,

◀SYN▶ 당시 뉴스 화면(자료) (6초)
"오토바이 순찰대는 LA 시가 필사적으로 스모그
조사를 실시하는 동안 방독면을 착용했습니다."

산 꼭대기에 거대한 선풍기를 달아
스모그를 날려보내야 한다는, 지금으로서는
다소 황당한 여론까지 일었습니다.

◀INT▶ 데이비드 용(현지) / LA 60년 거주(15초)
"제가 어렸을 때 밖에서 친구들과 놀다 보면 호흡하는 게
무척 힘들어서 숨을 쉴 때마다 목 안에서
화상이 일어난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S/U) 70년이 지난 지금 로스앤젤레스의 하늘은
눈부실 정도로 파랗습니다. 그러나 이 하늘을 만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가장 먼저 착수한 건 법 제정이었습니다.

1963년 대기정화법을 제정하고,
1970년 환경보호청을 설립해
지역별로 대기오염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 오존, 미세먼지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 배출기준을 정하고
엄격하게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했던 캘리포니아는
1950년대부터 차량 매연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과학기술이 규제를 쫓아갔습니다.

◀INT▶ 브라이언 셰리던(현지) / 환경단체 CCAIR 이사 (15초)
"기술적으로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는
1970년대 등장한 매연 정화기였습니다.
갑자기 자동차에서 배기가스 배출량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유해물질과 배출가스에 대한
정부차원의 강력한 규제.

그리고 최신 과학기술이 접목된
대기질 정화 시스템으로
파란 하늘을 만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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