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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룟값 폭등에 축산농가 '삼중고'

[앵커]

치솟는 환율로 사료값이 폭등하면서
소와 돼지를 키우는 축산농가들이
심각한 경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생산비는 오르는데
소와 돼지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

[리포트]
돼지 2천 5백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경남 함양군의 한 농장.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사료값에
농가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 2021년 4월 kg당 48원이던 사료값은
같은 해 9월 108원,
지난 2월 158원으로 꾸준히 올랐고
오는 11월에는 283원까지 인상을
사료업체들이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종화 / 양돈농가]
"2~30%가 상승했습니다.한 7, 8천만원 사료값을 결제했는제 지금 1억원이 넘어가고 있는(상황이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계절적 수요로 kg당 도매가가
지난 달 6천 385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
5천 5백원까지 떨어졌습니다.

5천원 아래로 떨어지면
팔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올 것으로
농민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우 사육 농가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25kg 한 포에 만 천원 하던 사료가
최근 만 6천원까지 45% 오른 반면,
마리당 소 가격은 지난 해 대비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한기웅 / 한우사육농가]
"올 8월 되면 또 한번 더 사료값 인상요인이 있습니다. 건초값도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건초값이 상승하다 보니까 국내산 조사료도 오를 수밖에 없고."

사육두수 초과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까지 고려하면
소고기 가격은 kg당 4,5천원 정도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곡물가 상승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공급과잉 우려까지 이중고,삼중고가 덮치면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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