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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비만 오면 물바다.."몇년째 땜질식 처방" 불만

[앵커]
오랜만에 건조한 대기를 적셔주는 겨울비가 내렸는데요.

40mm 정도 되는 비에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걸어다니던 시민들이 갑작스럽게 물벼락을 맞아야하는데 이같은 일이 몇년째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왕복 7차선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

차량이 지나가자 빗물은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이 때마다 인도는 빗물로 뒤덮여 시민들이 아슬아슬하게 걸어갑니다.

빗물이 가장 많이 고여있는 곳은 이처럼 성인 종아리까지 물이 차올라있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취재진과 학생은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윤은우 / 초등학교 6학년]
"엄마한테 많이 혼날 거.. 으악! 엄마한테 많이 혼날 거 같아요. / 뭐 때문에? / 저 신발 다 젖었거든요 지금."

하루종일 내린 강수량은 고작 40mm 정도.

울산시 종합건설본부는 낙엽 등 이물질이 배수관을 막은 것 같다며 긴급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인근 상인들은 몇년째 민원을 넣을 때마다 이같은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냅니다.

[김병주 / 인근상인]
"진짜 어떻게 보면 아들 같고 손자 같은 애들이 비를 맞고 아침에 깨끗하게 왔다가 비를 맞고 학교 가서 공부하는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게 참 너무 안타까워요."

적은 강수량에도 같은 민원이 되풀이되고 있는 만큼 해당 도로에 대한 구조적 진단을 통한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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