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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돌직구] 대우버스, 정리해고의 진실은?

◀ANC▶
대우버스가 지난달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하며서
근로자들이 철야 텐트농성에 들어간 지도 한 달이 훨씬 넘었는데요,

그런데 전문 회계사들이 대우버스 경영수지를 분석했더니 사측
얘기와는 다른 정황이 나왔습니다.

정리해고를 단행할 만큼의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없다는 것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돌직구 이상욱 기자.
◀VCR▶
추석연휴 마지막 날 정리해고 통지서를 받아든
대우버스 근로자들은 모두 356명.

철야농성중인 이들은 한 달 넘게 차가운
길바닥 위에서 위장폐업,부당해고를 외치고
있습니다.

◀INT▶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수석부회장
"대우버스 같은 경우에는 모두 다가 정리해고 대상이 되는 그야말로 노동조합운동 역사 속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영안모자가 대우버스를 인수한 17년 동안 1천 635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그 적자의 원인이 바로 노조때문
이라고 공공연히 밝혔습니다>.

돌직구가 이 말이 맞는지 전문 회계사들과
함께 대우버스의 경영수지를 분석했더니
의혹투성이였습니다.

먼저 판매 관리비에 포함되는 수출부대비용
이 너무 높다는 점입니다.

수출부대비용은 대표적으로 수출항까지 수송비와 항만사용료 등이 포함되는데,
으로 증가합니다.

그러다 2019년에는 950만원까지 폭증했습니다.>

잇단 해외공장 설립으로 인한 부대비용을
각 법인들이 부담하지 않고 대우버스 비용으로
처리했다는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INT▶장석우 변호사/공인회계사 00:25
"공시된 재무제표, 감사를 받은 외부에 공시된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손익을 분석해 봤을 때 그런(18년간 1,635억 적자) 회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주주 변동도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거치면서 결국 대우버스가 만든 자회사인
자일대우상용차가 지분 100%를 확보했고,
이후 지분 82.33%가 회장 2세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장 2세들이 투자한 돈은
거의 없고, 세금을 낸 흔적도 없었습니다.

◀SYN▶송덕용 회계사(전화)
"아들들은 한 푼도 안 들이고 대우버스를 그냥 가져가면서 그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가 대우버스의 실질적인 이익들을 아들들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넘기고 그러다보면 대우버스의 기업가치는 훼손되는 거죠"

돌직구는 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대면 혹은 서면 인터뷰를 요구했지만 끝내 아무것도
응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대우버스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만큼의 긴급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는 지 여부는
다음달 중순까지로 예정된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심사에서 가려지게 됩니다.
MBC뉴스 이상욱◀END▶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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