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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중구 조정지역 해제..거래 살아나나?

[앵커]
2년 가까이 조정지역에 묶여 있던 울산 남구와 중구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해제됐습니다.

지방도시의 미분양 주택이 늘고 집값 하락신호가 명확하다는 판단에 따른 건데, 거래절벽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지 관심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월말 현재 울산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788가구입니다.

지난해말 397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울산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건 올 상반기 울주군 덕하지역에 분양된 아파트의 미분양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계약이 진행중인 신규 아파트의 미분양을 합치면 미분양 물량이 1천 세대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2분기 울산의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도 3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집값 하락세도 뚜렷합니다. 지난달 울산지역 아파트 값은 전달 대비 0.63% 하락해 세종, 대구, 대전 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습니다.

3년 2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보인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제 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울산 남구와 중구 등 지방도시 41곳의 조정대상지역을 모두 해제했습니다.

지방도시의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서 시장에 비정상적인 모습이 많이 나타났었는데, 이를 감지한 정부에서 최소한의 시장 정상화의 길을 만들기 위해서 규제지역을 해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 남구와 중구는 지난 2020년 12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돼 각종 대출과 세금 규제를 받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정대상지역이 전면 해제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차츰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금리인상 등의 변수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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