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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무주택자 울린 임대주택 분양..경찰 수사

◀앵커▶
부산의 한 임대주택 시행사가
조합원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내 집 마련 꿈에 전 재산을 투자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연히 지하철에서
동구의 임대주택 분양광고를 본 60대 A씨.

견본주택을 찾았다, 조합원 자격을
얻기 위해 출자금을 냈습니다.

[A씨/피해자]
"여지껏 벌어봐야 집도 없고, 집값도 많이 뛰고 하는 상태라서 너무 좋아서 그거를 하게 됐는데
...모델하우스를 너무 너무 아주 첫눈에 반할 정도로."

A씨가 계약한 건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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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을 모아
이들이 낸 돈으로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은 뒤

이 주택을 조합원들에게 8년 간 임대하고,
이후 분양권을 주는 사업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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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은 시행사가
A씨처럼 견본주택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호수까지 지정해주며 계약을 유도했고,

구청 주택건설사업 허가는
무조건 따낼 수 있다고 안심시켰다고 말합니다.

[현장 싱크]
"(주택법에 따라서) 토지가 80%만 확보돼있어도 사업 승인을 접수하고 받을 수 있어요.
근데 우리는 지금 현재 95%가 다 돼있어요."

그렇게 모인 조합원이 270여 명 규모에
금액은 110억 원에 달한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

시공사는 이후
주택건설사업 인가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은 토지매입도
안된 상태고, 투자 금액을 돌려 받지 못했다고
호소합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시행차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으나 ,

시행사 대표는 경찰조사에서
속일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다못한 피해자들은
비대위를 꾸려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등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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