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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20대들의 수십억 대 투자 사기..명문대생도 있었다

◀앵커▶

"적은 돈으로 큰 돈 벌게 해주겠다"
이런 말에 누가 속을까 싶지만,
요즘 서민을 상대로 한 이런 소액투자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 가운데는 20대가 많습니다.
그만큼 SNS 등 모바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1시간만에 50만원을 벌 수 있다"

한 SNS에 올라온 광고글입니다.

이 광고글을 클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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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가'라며, 그럴싸한 프로필 사진들이
눈길을 끕니다.

'피싱사기단'의 거짓 광고글입니다.

6-7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한 피해자들이 600명 넘습니다.

[피해자]
"5만원, 10만원 가지고 어떻게 사기를 치겠나 너무
적은 금액인데, 사기겠나 (싶었어요.) '저는 큰 돈을 바라지 않았는데 소액으로 받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이렇게(후기들이 올라와 있었어요)"

"환급을 위해 수수료가 필요하다",
"코드값이 잘못됐으니 위반금을 내라"며
추가입금을 유도했습니다.

10만원부터 시작해 8천만원을 입금한
피해자도 있습니다.

[피해자]
"많이도 필요없고 그 수수료에 해당하는 100만원 정도만 주시면 된다, 계좌번호를 줄 거라고 거기에 수수료를 입금하면 된다고 해서 (추가 입금했어요)"

이런 수법으로 무려 685명에게서
25억원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이 검거한 이 피싱사기단의 총책은
24살 A씨.

이 사기범죄에 가담한 9명 모두
20대 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던 명문대생도 포함됐습니다.

[이재홍 /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자금세탁책 대학생은 평상시 가상자산
재테크라든지 이런 데 관심이 많았고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해서 공부를 하고 있던
학생이었기 때문에 범죄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A씨 등 7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해외 도피 중인 2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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