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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호텔이
그동안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고 있던
확진환자들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호텔이 도심 한복판에 있다보니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인데,
울산시는 바이러스가 호텔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절대 없을 거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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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비즈니스 호텔.
지하 주차장으로 구급차가 바쁘게 오갑니다.
호텔 1층 로비에는 각종 방역물품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의료진은 방호복을 챙겨입고 환자 맞이에
분주합니다.
호텔로 운송되는 환자들은 그동안 병상이
없어서 집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울산시가 민간 호텔을 빌려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된 이유입니다.
◀INT▶ 장수완 / 울산시 행정부시장
"우리 시도 현재 50명이 넘는 시민들이 집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병상이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호텔 주변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은
불안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아예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INT▶ 송경애 / 인근 상인
"여기 앞에 해산물(판매장)이나 이런 곳 보면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거든요. 이쪽으로는..
그러니까 (생활치료센터를) 여기 둔다는 것은
좀 위험천만이지 않나 싶어요."
울산시는 많은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선
호텔에 협조를 구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상인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확진자가 외부와 접촉하거나 감염을 퍼트릴
확률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앰뷸런스가 (호텔) 지하로 바로 들어갑니다.
지하로 바로 들어가고 지하에서
(확진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배정받은 객실로 입소를 하게 됩니다."
병상이 없어 호텔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는 상황 속에서 울산의 공공 의료 인프라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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