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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연속기획3] 독일, 생태 숲 관리 모델‥ "자연이 되살린다"

설태주 기자 입력 2025-09-25 21:45:49 조회수 11

[앵커]

울산MBC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국내 산림정책 문제점을 짚어보는 탐사보도 연속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리면 무조건 베내는 한국과 달리 독일에서는 나무 병해충 피해는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태주 기자가 독일 현지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 국립공원입니다.

하늘 위로 곧게 뻗은 침엽수림 사이로 하얗게 말라 죽은 나무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딱정벌레에 죽은 가문비 나무들입니다.

[안드레아스 한 / 바이에른주 임업연구소]
"가문비 나무 하나에 딱정벌레가 가득 차면 그 안의 벌레들만으로도 나무 20그루를 더 죽일수 있습니다."

독일은 2차대전 이후 재건을 위해 전국적으로 전나무나 가문비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었습니다.

그런데 단일 수종이 되니 병해충에 저항력을 떨어져 수많은 나무가 죽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뮐러 / 뷔르츠부르크대학 교수]
"오른쪽 숲은 1995년에 모두 손상되었고 지금은 잘 보이지 않아요."

독일은 죽은 나무를 베는 대신 자연 그대로 두는 실험적인 관리를 벌였습니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연의 복원에 맡긴 겁니다.

[뮐러 / 뷔르츠부르크대학 교수]
"'선한 방임' 전략을 따릅니다. 자연을 그 자체의 흐름에 맡긴다는 의미죠."

그 결과 병해충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고 새로운 나무가 자라 최초의 생태 숲 관리 모델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기자]

산림강국 독일에서는 지속발전이 가능한 병해충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에서 MBC뉴스 설태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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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태주 suel3@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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