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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대학 유치 '발상의 전환 필요'

[앵커]
대통령의 울산 공약인 국립 종합대학 울산 유치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입니다.

울산은 20년 넘게 종합대학 유치 운동을 펴왔지만 이전해올 대학이 있는 지역 사회의 반발로 번번히 실패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국립대 울산캠퍼스나 공유대학 등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로 밝힌 울산 국립대는 신설이 아니라 이전 유치입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에 신설은 어렵다는 겁니다.

그런데 교육부는 국립대를 특정해 울산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국정과제이긴 하지만 울산시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이 문제의 핵심은 울산시가 어떻게 하느냐에 연결돼 있고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이전하고 싶은 국립대학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어요.

어떤 국립대든 통째로 울산 이전을 추진할 경우 해당 지역사회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

이 때문에 울산에 특화된 일부 학과나 단과대학을 우선 유치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 전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통째로 옮기는 것은 기존 구성원들이나 기존 대학생들의 반발로 나는 안 된다고 봐요. 일부 단과대학이 온다든지 특수학과가 온다든지 하는 것은 최저선으로 고려해 볼 만하겠지만..

울산연구원은 공유대학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공유대학이란 여러 대학의 여러 과가 울산 캠퍼스에 입주하는 방식입니다.

강의실과 실습실, 기숙사 등을 공유하고 일부 과목은 함께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경우 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장]
(대학이) 재산을 취득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임차해서 써보라는 거예요. 교양은 공유대학에서 제공하는 것 써보고. 그렇게 판을 울산에서 벌여보자는 거죠.

공유대학은 현행 법상 설립이 불가능해 특별법 제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번번히 실패해온 기존의 대학 유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CG:김규원)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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