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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돌직구] 공단의 보물 30년 출입금지 풀리나?

◀ANC▶
울산의 대표적인 천연기념물인 목도는
지난 30년 동안 외부인 출입이 금지됐는데요.
이 출입금지 기간이 올해로 끝납니다.

때문에 내년부터 이 섬을 개방할지 말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울산 공단에서 불과 100미터 떨어진 목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동백나무와 100년이 넘은
후박나무 등 귀한 나무들이 서식합니다.

1935년 생태적인 가치를 인정 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때문에
지난 1992년부터 10년씩 3번에 걸쳐
민간인 출입을 통제해왔는데,

지금은 공단에서 날아드는 각종 공해물질로
인해 병들거나 말라죽은 나무가 수두룩합니다.

섬 생태계 보존을 위한 출입금지 조치가
오히려 섬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옵니다.

◀INT▶ 정우규 /식물분류학 박사
사람이 인위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에서 적당히
조절을 해 줘야 된다. 그냥 방치해 버리니까
젊은 나무들이 막 죽어버리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시급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목도를 살리기 위해서
섬을 전면 또는 부분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INT▶ 최석봉 / 온산항 환경운동협의회장
동백이 줄어들고 다른 활엽수가 주종을 이루는데 또 (출입금지 기간을) 연장을 해야 된다는 거는
섬을 통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것을 입증을 시켜주는 결과죠.'

반면, 기업 보안과 안전 문제로 개방을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SYN▶ 에쓰오일 관계자
'위험물을 취급하는 저장탱크와 부두들이 밀집해 있어
목도가 일반인에게 개방된다면 보안과 안전상의 문제가 없을지 우려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지역의 다양한 찬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목도를 개방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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