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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뉴스] '군고구마로 전하는 사랑'

[앵커]
울산 시민이 직접 만드는 울산MBC 우리동네 시민뉴스 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도 우리 주위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훈훈한 미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삼숙 시민기자가 20년 가까이 군고구마를 팔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매년 겨울이면 군고구마를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는 천곡동의 한 아파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직장인들로 구성된 이 사람들은 오늘 휴가를 내고 군고구마를 구을 장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8년 동안이나 이곳에서 군고구마를 팔아 왔는데,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상근/봉사단체 회장]
2001년도에 저희 동네에 살던 어린애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소아암으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어서 저희들이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군고구마를 팔아 이웃을 돕는다는 소문이 나면서 일부러 이곳을 찾아와서 사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송명숙 / 울주군 주민]
고구마 너무 맛있게 보이고요. 농소 주민들을 위해서 (성금을) 좋은 일에 쓰신다니 북구 주민들 많이 많이 사러 와 주세요.

고구마 값이 치솟아 판매 수익금이 줄어 더 많은 이웃을 돕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탁영민 / 봉사단체 회원]
군고구마를 팔면서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지만 그 어려움이 있어도 따뜻한 마음으로 군고구마를 사 가시니깐 그 추위를 이겨낼 수 있어요.

세상이 점점 삭막하고 힘들다고 하지만 올해도 이 분들의 작은 도움으로, 힘든 이웃들이 사랑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민기자 김삼숙입니다.
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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