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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최신뉴스기재부 예비타당성 심사

[지역불균형 연속기획] 수도권 몰리는 청년들..위기의 지역대학

[앵커]
지역 불균형 문제를 다루는 연속 보도입니다.

좋은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 현상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대학도 마찬가지여서 지역 대학은 정원 채우기도 힘든데 서울의 대학들은 입학생이 늘었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판교 벤처밸리.

대한민국 대표 IT 기업들이 이 곳에 몰려 있습니다.

현대중공업부터 한화그룹 등 대기업들의 R&D 센터도 이 곳에 있습니다.

현대차와 에쓰오일, SK에너지도 공장은 울산에 있지만 연구소는 서울과 수도권에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은 인재를 찾아,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과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겁니다.

취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이 풍부하다는 점도 수험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으로 쏠리는 이유입니다.

[박찬우 대한민국분권위원회 사무국장]
'판교 아래쪽으로는 청년들이 내려오지 않는다'이런 말들이 나올 정도로 수도권에 모든 젊은 인구들이 모인다 이게 지금 현실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지역 대학은 정원 채우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CG) 2010년부터 10년 동안 학령 인구가 줄면서 전국적으로 대학생 입학생 수는 8.2% 감소했지만 서울과 인천의 대학들은 오히려 입학생이 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수도권과 지역 대학이 학생 1명당 투자하는 금액 차이도 큽니다.

CG) 서울대가 5천286만 원인 반면 지방거점국립대 10곳의 평균은 서울대의 1/3 수준입니다.

출생아 수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2046년에는 지역대학이 50%가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시백 전북연구원 산업경제부장]
지역에서 대학 졸업생들에게 좋은 일자리나 삶의 질을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는 그런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 유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육의 지역 불균형에서 시작된 지역 소멸의 위기를 지역 대학들이 최전선에서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서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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