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사회제보뉴스

주민 170명 살고 있는데 철거용 펜스 설치? 반발

울산 남구 B08 재개발 지역이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조합과 일부 주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개발 조합이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안내 없이
건물 철거용으로 의심되는 펜스를 설치하자,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남구 B-08 구역.

지난 2017년 재개발사업 시행 인가를 받았지만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개발 지역 일대에
주택 철거 작업을 위한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S/U) 현재 이 재개발 지역에는 비어있는 건물 등
4곳에 펜스가 설치돼 있는 상태입니다.

조합 측이 설치한 펜스입니다 .

주민 170명이 주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합이 제시한 보상금이 시세보다 턱없이 낮다며
재개발 지역에 여전히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조합이 자신들을 내쫓기 위해
압박하는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이채강/B-08구역 주민
"전혀 사전에 통지도 안 하고 갑자기 펜스를 치고
나무를 베고 그렇게 해서 소음도 엄청나게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영문도 몰랐고.."

펜스는 도로까지 점령하고 있는 상황.

조합 측은 텅 빈 건물을 오래 방치해 두면
안전과 미관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입구를 막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B-08 재개발조합 관계자
"실질적으로 저희가 막을 수 있는 부분이 여기밖에 없어요.
다른 쪽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들이
곳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펜스를 칠 수도 없어요."

이처럼 주민 반발이 심해지자
조합은 펜스 추가 설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김문희

최신뉴스